이스라엘-가자 전쟁과 평화 만들기 📩 2024년 11월 월간남북평화에서는
- 남북의 평화 _ 남북평화재단 강좌 시즌 5. "폭력 개념에서 길어 올린 평화의 상상력" - 생태 폭력, 국가 폭력, 긍정성의 폭력, 일상적 폭력, 젠더 폭력 강의 영상과 자료,
- 세상의 평화 _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학술회의 "이스라엘-가자 전쟁과 평화 만들기"와 우크라이나 국내실향민 지원 "Good morning, we are from Mariupol" 소식 등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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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재단 강좌 시즌 5.
<폭력 개념에서 길어 올린 평화의 상상력>
오늘날 개인의 삶과 전체 인류의 삶, 그리고 인류 삶의 터전은 극심한 불안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반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냉전 해체 직후 평화와 번영이 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분쟁과 전쟁의 물리적 폭력, 그리고 사회 내 혐오와 배제에 기반한 각종 폭력, 심지어는 우리 자신이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는 양상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평화를 추상적 희망으로 바라볼 때는 현실과 큰 괴리가 있고 그 가능성을 찾기 어렵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폭력의 실체와 그 배경과 작동방식을 파악할 때 실현가능한 미래로 구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평화재단에서 준비한 <폭력 개념에서 길어 올린 평화의 상상력> 다섯 강의를 통해 폭력 개념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결국은 평화 구축과 비폭력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강의자료 다운로드
1강. 생태폭력 – 이나미 (동아대학교 융합지식과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
"국가주도형 약탈적 개발주의가 한반도 전체에서 경쟁적으로 확산되어 생태계의 급속하고 광범위한 오염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이 가진 권리를 인정하고 이를 침해하는 것을 폭력으로 보는 생태폭력 개념은, 한반도 분단 자체를 한반도 생태계에 대한 폭력으로 간주하여 분단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입니다."
2강. 국가폭력 – 강혁민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강사)
"20세기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많은 예들은 냉전 시기 이념의 소용돌이에서 규정된 반국가 또는 반체제 인사들과 집단들에 대한 폭력이었습니다. 국내적으로 포용적 제도를 만들어 평화적 정치문화를 건설한다고 해도 그것이 국제적인 감시와 연대가 없다면 깨지기 쉽습니다. 상호 연대하는 국가들 사이의 감시와 연대는 국내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국제적으로 범죄를 규정하고 정치적 일탈을 막을 수 있는 범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강. 긍정성의 폭력 – 이찬수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
"긍정성의 폭력은 인간의 요구와 자유를 억압이 아닌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데서 오는 폭력입니다. 인간의 심리 상태, 미시적 일상, 일상의 구조에도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지며, 폭력의 근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인간 삶의 본연을 성찰합니다. 폭력이 무의식 중에 모든 곳에서 다양하게 발흥한다는 사실에 대한 통찰로 폭력을 줄이는 과정(감폭력, 減暴力)의 무게중심을 재설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강. 일상적 폭력 – 허지영 (강원대학교 통일강원연구원 연구교수)
"일상적 폭력은 일상에서 되풀이되어 피해자들조차 '정상'이거나 최소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수용하는 폭력입니다. 일상적 평화는 전쟁, 안보부재,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분열과 대립의 경계를 넘어 평범한 사람들이 실행하는 친평화적, 친사회적 행동양식과 사고방식입니다. 이러한 미시적 폭력과 평화 담론은 개인이 평화적 행위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타자 집단을 향한 미묘한 차별, 혐오, 배제와 같은 일상적 폭력이 '심각한 폭력 행위'임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한반도의 미래를 구상하게 합니다."
5강. 젠더폭력 – 김현경 (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젠더폭력은 단순한 개인 간의 폭력이 아닌, 오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한 권력관계에 뿌리를 둔 혐오범죄입니다. 기존의 차별적 구조를 강화하고 유지하려는 구조적 폭력이며, 특히 전통적인 성별 이분법에 도전하는 모든 개인과 집단을 향한 체계적 억압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국사회에서 식민지 시기부터 이어진 식민지 남성성의 문제, 군사독재 시기에 강화된 군사적 남성성의 유산,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폭력의 산업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체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단기적 처방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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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남북평화재단 학술회의
<이스라엘-가자 전쟁과 평화 만들기>
"2023. 10. 7. 이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최악의 비극이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격돌한 이전 4차례 전쟁에서도 사망자는 몇천 명을 넘지 않았으며, 그 역시 대부분 군인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희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는 비극적이며, 반인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이 2024. 11. 12.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사람만 4만 3천명이 넘고 10만 명 이상이 다쳤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2024. 11. 8. 발표한 통계예 따르면 이 ‘사건’으로 숨진 사례라고 검증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8천 119명이며, 이 중 성인 여성이 2천36명, 미성년자 남성이 1천 865명, 미성년자 여성이 1천 7223명이었다. 기관에 따라 통계의 차이는 있지만, 비율에 있어서 여성·미성년이 압도적이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이스라엘은 위 사망자 중 3분의 2이상이 하마스 대원이라 주장하지만, 하마스 전투원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구호단체 등은 대부분을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건을 국가 간 또는 무장세력 간의 충돌을 이념형으로 하는 ‘전쟁’으로 명명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왜곡일 수밖에 없다.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학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이 사건의 실체에 보다 부합하는 용어, 표현이라고 본다. 이에 본 글은 2023. 10. 7. 이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가자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팔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 아닌 ‘가자 학살’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 <가자 학살에 대한 국제사법체계의 대응> 발표 글 중
1년을 넘기고 끝을 알 수 없는 이스라엘-가자 전쟁,
확전 양상까지 보이며 인류의 양심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 참상을 젠더, 인공지능 전투까지 다각도로 살펴보고 전쟁 범죄와 관련한 국제법적 문제까지 검토하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전쟁에 취하는 입장을 살펴보며 한반도 평화에 주는 함의도 생각해봅니다. 📑 학술회의 자료 다운로드
📍 일시: 2024년 11월 27일(수) 14:00- 17:20 📍 장소: 서대문 공간이제
세션1
사회_서보혁 (통일연구원)
발제
- 가자 학살에 대한 국제사법체계의 대응_임재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 가자 전쟁의 참상과 인공지능_황용하 (평화네트워크)
토론_유영수 (북한대학원대학교)
세션2
사회_이윤희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
발제
- 현대 분쟁에서의 젠더폭력_허지영 (강원대학교 통일강원연구원)
- 북한의 가자 전쟁 인식과 함의_박아름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토론_이찬수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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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올리브나무 캠페인
이스라엘 정착민과 군인들에 의한 서안지구 올리브나무가 파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올리브나무 지원과 보호, 연대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 그루의 올리브나무로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땅과 생존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모금참여 | 1그루당 3만원 ($25)
- 모금계좌 | 우리 1006-401-311054 재단법인남북평화재단
- 모금기간 | 상시 / 후원해주시는 분 성함으로 서안지구 아크라바 마을에 올리브나무를 심습니다.
- 후원정보 기재는 👉 bit.ly/donor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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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내실향민 지원
"Good morning, we are from Mariupol" 소식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암울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평화재단 등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이하, 구호연대)에서 연대하고 있는 ‘엘레오스-도네츠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드니프로에서의 국내실향민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매월 USD 1,500 지원)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드니프로는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주요 도시로 매일 250~300가구가 이곳에서 식량, 위생용품, 기본 의약품 및 기타 필수품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피난길에 오른 미취학 연령 어린이들이 곧 학교에 다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용품과 책가방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엘레오스-도네츠크’ 담당자로부터 온 현지 소식과 사진을 보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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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전쟁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도주의 지원 허브 "Good Morning, We’re from Mariupol"은 점령과 격전으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서 떠나온 국내실향민들과 포격을 피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도시와 마을이 점령당했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이동해야 했습니다. 저희 센터는 여전히 드니프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드니프로는 대부분의 국내실향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첫 번째 주요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원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필수 식료품, 위생 용품, 기본 의약품 및 기타 필수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인도적 지원 외에도 최전선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복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들이 이번 겨울을 견뎌낼 수 있도록 전기 담요, 모바일 배터리, 보온병 등을 제공하고 있고, 침상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저귀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특별히 힘들고도 역사적인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국민의 존립을 보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하나 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은 계속되는 전쟁과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합력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드니프로 인도주의 지원 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원 덕분에 올 한 해에만 1,000가구 이상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물품 구매 영수증을 첨부하여 저희 활동을 보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Marina Peretyako 드림.
Dear colleagues!
We sincerely appreciate your support for the Ukrainian people and those who have suffered because of the war. Our humanitarian hub, “Good Morning, We’re from Mariupol,” continues its work, assisting IDPs from the occupied territories and areas affected by active warfare, as well as individuals who have survived shelling and seek help.
Unfortunately, in recent months, many of our cities and villages have been occupied, forcing people to leave their homes. Our center remains based in Dnipro—still the first major city through which the majority of IDPs pass on their way to safer regions, and a place that hosts many IDPs itself. We provide these people with essential groceries, hygiene products, basic medicine, and other crucial supplies.
Beyond distributing humanitarian aid, our team also works to evacuate people from near-frontline settlements. We provide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in recently liberated areas with essential items to help them endure the winter, such as electric blankets, power banks, thermoses, and diapers for bedridden individuals.
We understand that these are exceptionally challenging times, but they are also historic. The very existence of our country and people depends on many factors—most importantly, on our society’s unity. Our team is committed to tackling the challenges caused by ongoing warfare and the missile attacks on our energy infrastructure.
With all our hearts, we thank you for your prayers for the Ukrainian people and for your continuous support of our center. Thanks to your financial assistance, we have been able to support over 1,000 families in 2024 alone. Enclosed with this letter, you will find scanned receipts for the items purchased for the IDPs, as well as a photo report documenting our efforts.
Best regards,
Maryna Peretya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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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쟁 속에서 세 번째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난방용품과 방한용품 등 집을 떠난 난민들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도록 따뜻한 구호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지는 때입니다.
현재 구호연대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동시에 현지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구급차를 구입, 전달하기 위한 모금에 힘쓰고 있습니다. 구급차 부족으로 응급환자 치료와 피난민 대피, 그리고 사망자 이송에 곤경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소중한 연대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표금액 | 구급차 1대 5,000만 원 (현재 모금액: 3,100만 원)
- 모금계좌 | 우리 1005-001-405602 재단법인남북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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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평화와 이웃의 안녕을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11월 후원 명단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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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평화, 세상의 평화를 위한 노둣돌
남북평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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