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로
월간 남북평화 2025년 6월호
- 새 정부 출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물결을 기대합니다!
- 우크라이나 희망의 구급차 전달 계획 보고
- 미얀마 맥스헬프 대안학교 공동체 상황
- 캄보디아 재봉기술학교 이야기
- 연대 소식)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호소문
- 함께 읽을 자료)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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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부 출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물결을 기대합니다!
2025년 6월,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남북평화재단은 새 정부가 갈등보다 협력, 대결보다 평화를 선택하기를,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 없이 살아가는 ‘당연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최근 남북이 서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결정은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숨결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특히 북측이 남측의 조치에 곧바로 응답해 대남 방송을 중단한 것은 대화를 향한 문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등으로 국제 안보 환경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합니다.
새 정부의 출범이 평화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목소리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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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간사단체: 남북평화재단, 이하 '구호연대')는 지난 6월 25일(수), 제18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러시아 격전 지역에서 부상당한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이송과 치료를 위해 사용될 '희망의 구급차' 전달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구호연대는 현지 자선단체인 "DZVONY MYLOSERDIA(자비의 종)" 대표 바실 치즈딘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부를 통해 독일 하노버에서 구급차 2대를 구입하여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비의 종은 전장 인근에서 피난민 구호, 지원 활동과 대피 활동을 오랜 기간 펼치고 있는 단체로 이번에 전달될 구급차는 전면전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난민들을 돌보는 의료 시설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구급차 구입과 운송, 수리, 인계 전 과정에 대해 전달 받는 대로 상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희망의 구급차 전달을 위해 후원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구호연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후원 내역: 기독교대한감리회 30,000,000원 (2024.3.12.,2025.2.27.)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1,000,000원 (2024.6.25.) (사)한울안운동 12,000,000원 (2024.6.26., 2025.1.10.) (재)함께나누는세상 17,000,000원 (2024.7.2.) 디딤돌사랑나눔재단(기독교장로회사회복지법인) 20,000,000원 (2024.12.31., 2025.2.5.) 한국기독교장로회 10,000,000원 (20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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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맥스헬프 대안학교 공동체 상황
남북평화재단은 한국, 아시아, 세계 시민사회와 함께 미얀마 미래 세대 교육 지원과 평화 회복을 위해 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맥스헬프 대안학교 공동체 소식과 요청 사항을 아래에 전해 드립니다.
"현재 맥스헬프 학교 건립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교사, 지역 주민, 심지어 학생들까지 함께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다닐 수 있는 기숙사와 교실, 교사 숙소, 식당(강당 등 다목적홀), 치료시설 등 학교에 필요한 건물들을 준비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남녀 기숙사 공사가 거의 완료되었지만, 학생과 교사들이 입주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공사가 남아 있습니다. 가능하면 7월 초에 학생과 교사들을 맥스헬프 학교로 이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지어가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은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느끼게 되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든든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과 자신감을 얻어 스스로와 이웃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3월 28일에 일어난 미얀마 대지진은 이미 파괴적인 인도적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군사 정권은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반군 세력과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내전과 폭력 속에서, 교육을 통해 미얀마의 평화로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맥스헬프 대안학교의 비폭력 교육 운동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심각한 내전 지역에 있는 학생들과 기본적인 생필품을 얻기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건립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아래는 학교 식당 설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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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재봉기술학교 소식
남북평화재단-좋은친구들과함께는 캄보디아 썸머라홍 마을 주민들이 심각한 빈곤 상황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재봉기술학교 운영을 지원합니다. 재봉기술학교 운영사업은 캄보디아 이웃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가난한 주민들이 기술교육을 받고 봉제산업분야로 취업 또는 창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썸머라홍에서 온 소식을 아래에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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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기술교육학교가 벌써 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걱정하던 것들이 조금씩 채워져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새로운 교육생 산쓰라이잔티와 쓰라이뻐으가 신입생이 되어 함께하고 있습니다. 배움과 가르침의 열기로 매일매일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재봉기술학교에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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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소식]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호소문"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해방 80년, 식민 지배의 사슬에서 벗어난 이 땅의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린 지 8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평화롭고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분단 80년, 냉전의 회오리 속에 두 동강 난 채 아직도 서로 총을 겨누고 적대하고 있는 이 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몸부림쳐 온 세월이 80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부터 DMZ생명평화순례단이 휴전선의 동쪽 끝자락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DMZ를 따라 385km를 걸어 오늘 이곳 파주 임진각까지 왔습니다.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끔찍한 기억으로 고통받은, 분단의 시간 속에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걸었습니다. 실탄사격 훈련으로 포연이 멈추지 않는 말뿐인 비무장지대를 비무장으로 걸으며 기도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5월 27일 평화 활동가들이 ‘평화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곳까지 왔습니다. ‘평화의 배’는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에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한반도의 젖줄, 한강 하구를 지났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바다에 전쟁의 먹구름이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 분쟁의 파도는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큰 평화의 바다를 뜻하는 태평양이 참된 평화의 바다, 우애와 협력의 바다가 되게 하소서.
전국 각지로부터 평화를 말하고,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무력은 무력을 부르고 적대는 적대를 낳습니다. 우리는 북한 전체 GDP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군사비로 지출하고 매년 수많은 군사훈련을 하고 있지만 평화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 합니다. 평화가 바로 길입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주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치닫는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적의로 가득 찬 확성기 방송이 밤낮으로 지속되고, 실전을 불사하는 군사훈련도 반복되는 가운데 예측하지 못한 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 간에는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통 수단도 없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합의서는 효력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호소합니다. 이 위험천만한 적대행위를 우선 멈추십시오.
서로를 미워하고 제압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만큼을 화해와 협력을 위해 투자한다면 한반도와 세상은 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기를 사들이고 전쟁을 준비해 온 비용과 역량을 대화와 협상에 집중하면 한반도 주민 모두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 땅 모든 생명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나라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2025년 6월 6일 DMZ평화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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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을 자료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긴급 포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우리가 알아야 할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다운로드]
- Siavash Saffari 시아바시 사파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부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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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평화와 이웃의 안녕을 위해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6월 후원 명단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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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평화, 세상의 평화를 위한 노둣돌
남북평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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